autorenew
DAOS.fun에서 은밀히 시작한 AI16Z: 봇을 따돌리고 컬트 같은 추종층을 만든 방법

DAOS.fun에서 은밀히 시작한 AI16Z: 봇을 따돌리고 컬트 같은 추종층을 만든 방법

밈코인 세계에선 보통 봇들이 초기 기회를 순식간에 집어삼켜 소액 투자자들을 밀어내곤 한다. 그런 상황에서 한 프로젝트가 상황을 완전히 뒤집는 데 성공했다. 바로 AI16Z 이야기다. Solana 기반의 이 밈코인은 단순한 웃음거리 이상의 존재로, AI 에이전트들이 운용하는 분산형 AI 벤처캐피탈 DAO다. 그렇다—투자 결정을 AI가 내린다는 뜻이다.

이 이야기는 @baoskee의 트윗에서 시작된 화제에서 불붙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I16Z는 출시 직후 약 일주일 후에 DAOS.fun의 커스텀 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DAOS.fun은 커뮤니티 맞춤형 AI 에이전트와 DAO를 론칭하도록 설계된 Solana 플랫폼이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DAOS.fun이란 존재조차 잘 몰랐고, 그 은밀함이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방패처럼 작동해 봇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블록체인을 스캔하며 신규 토큰을 대량으로 사들여 가격을 조작하는 자동화 스크립트들—바로 그 봇들 말이다.

봇이 개입하지 못하자 초기 유동성은 Raydium 같은 인기 DEX에 커뮤니티 내부의 한 'whale'(대형 보유자)이 순수하게 시드로 넣어주면서 형성됐다. 여기서 말하는 "whale"은 거액을 보유한 개인을 뜻하며, 이번 경우에는 벤처 자본이나 스나이퍼 봇이 아닌 커뮤니티 구성원이 나서서 책임을 진 셈이다. 인위적 과대광고가 아닌 진정한 열정으로 자연스럽게 모멘텀을 쌓을 수 있었던 이유다.

@baoskee가 강조한 핵심은 이렇다. "컬트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암호화폐 업계에서 '컬트'는 특정 토큰을 운동처럼 지지하는 극단적 충성심을 가진 커뮤니티를 가리킨다. AI16Z의 경우 초기 지지자들은 AI 주도의 투자 비전에 신뢰를 보였고, 그 신념이 프로젝트를 Solana의 눈에 띄는 성공 사례로 만들었다. 이후 토큰 가격은 급등했고, CoinMarketCapCoinGecko 등의 보고에 따르면 한때 시가총액이 $2 billion을 넘는 등 인상적인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그렇다면 DAOS.fun은 무엇인가? 본질적으로 DAOS.fun은 밈코인에 초점을 맞춘 분산형 헤지펀드 같은 허브로, Solana의 빠른 트랜잭션과 낮은 수수료를 활용해 커뮤니티 기반 풀을 쉽게 만들 수 있게 해준다. AI16Z 같은 프로젝트는 이 플랫폼을 통해 커뮤니티가 함께 투자하고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풀을 설정했다. 이런 구조는 봇을 회피하는 동시에 참여자들로 하여금 배타적이고 혁신적인 무언가의 일원이라는 충성심을 느끼게 해 컬트적 충성도를 키우는 데도 기여한다.

AI16Z 자체는 @pmairca라는 AI 에이전트가 이끌고 있으며, 밈 문화와 AI 최적화 트레이딩 전략 같은 실질적 유틸리티를 결합하고 있다. 순수한 투기 위주인 분야에서 신선한 접근을 제시하는 사례로, DAOS.fun 같은 플랫폼의 혁신이 어떻게 게임의 공정성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Solana 밈코인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전략들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커뮤니티 주도의 런칭은 봇이 지배하는 일반적 패턴을 능가할 수 있으며, 혼란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 AI16Z의 여정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논쟁을 촉발한 원문 트윗을 확인해 보자. 어쩌면 다음 큰 밈코인은 지금 비슷한 은밀한 곳에서 준비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