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SpaceX의 테크 비전가 엘론 머스크가 2025년 미-사우디 투자 포럼(U.S.-Saudi Investment Forum)에서 파장을 일으키는 발언을 했다. Watcher Guru가 X(구 Twitter)에 공유한 클립(Watcher Guru)에서 머스크는 과감히 "AI와 인간형 로봇이 실제로 빈곤을 없앨 것"이라고 말하며, 테슬라의 Optimus 로봇이 선두에 서겠지만 다른 기업들도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모두를 부자로 만드는 방법은 하나뿐이고, 그것이 바로 로봇 분야의 AI"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처럼 보이고 행동하도록 설계된 기계로, 가사 노동부터 복잡한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테슬라의 Optimus는 반복적이거나 위험한 작업을 맡도록 개발 중이며 산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
그렇다면 이게 밈 토큰과 무슨 관련이 있나? 머스크가 유명하게 지지한 Dogecoin(DOGE) 같은 밈 코인들은 그의 트윗이나 발표로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가 잦았다. 머스크의 한 번의 Doge 언급으로 가격이 폭등했던 일을 떠올려 보자. 이번 발언은 직접적으로 암호화폐를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테슬라·xAI(머스크의 AI 벤처)·Grok 같은 AI 챗봇 등 그의 생태계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이미 AI 테마의 밈 토큰은 인기 있는 틈새 시장이다. 예컨대 머스크의 xAI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은 $GROK처럼 유머와 AI 과대광고를 결합한 토큰들이 있다. 만약 머스크의 예측이 대중의 공감을 얻으면 로봇과 '보편적 부(wealth)'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밈 코인 물결이 일어날 수 있다. 커뮤니티 밈으로 로봇이 암호화폐 에어드롭을 나눠주거나 AI가 DeFi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콘셉트로 $OPTIMUS나 $ROBOWEALTH 같은 토큰이 등장할 수도 있다.
이 비전은 블록체인 실무자들에게 더 큰 질문을 던진다. AI와 로봇이 풍요를 창출한다면 분산형 경제는 어떻게 변화할까? 밈 토큰은 투기와 바이럴성에 의해 번성하지만, '빈곤이 사라진' 세상에서는 이들이 부의 분배 수단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암호화폐로 지급되는 보편적 기본소득(UBI)이나 AI 기반 스마트 계약으로 공정한 자원 배분을 자동화하는 시스템 등이 논의될 수 있다.
물론 회의적인 반응도 많다. 댓글에서는 로봇이 "인간을 제거"할 것이라는 농담부터, 일자리 상실이 불평등을 오히려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까지 다양한 지적이 나왔다. 머스크의 낙관론은 기술의 혜택이 전파된다는 전제를 깔고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이익이 먼저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럼에도 밈 토큰 시장에서 중요한 건 '하이프'다. 이번 발언은 단기적으로 AI 관련 코인들의 급등을 촉발할 수 있다. 머스크의 'Doge' 애정이 로봇 관련 밈 트윗으로 이어진다면 Dogecoin도 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Meme Insider에서 이러한 흐름을 추적해보면, 머스크의 발언이 여전히 암호화폐 대화를 유지시키는 촉매 역할을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AI가 정말 빈곤을 끝낼지, 아니면 단지 새로운 밈 기회를 만들어낼지와 상관없이 한 가지 확실한 건 블록체인 커뮤니티가 이를 밈화시킬 것이라는 사실이다.
머스크 같은 기술 거물이 밈 토큰의 난장판 같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추가 업데이트를 기대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