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X에서 열린 ZCash 채팅에서 Helius Labs의 CEO인 Mert는 프라이버시가 암호화폐에서 1000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쳤다. 업계의 진화를 근거로 그는 우리가 비트코인으로 합법성(legitimacy)을, 이더리움으로 프로그래머빌리티(programmability)를, 그리고 Solana로 확장성(scalability)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제 주목해야 할 것은 프라이버시로, 전체 생태계에 막대한 상승 여력을 열어줄 수 있는 빠진 조각이라는 것이다.
논의는 암호화폐의 기원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됐다. Mert는 비트코인이 Satoshi Nakamoto의 창안으로 시작해 초창기에는 합법성 문제 같은 장애물에 직면했다고 상기시켰다. 처음에는 주류 자산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무정부주의 실험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다음에 이더리움이 등장해 블록체인을 프로그래밍 가능하게 만드는 스마트 계약을 도입했고, Solana가 뒤이어 이전 네트워크들이 겪던 확장성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프라이버시는? 그것은 처음부터 방 안의 코끼리였다. Mert는 Satoshi와 Hal Finney 같은 초기 개척자들이 비트코인에 더 많은 익명성을 추가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프라이버시를 위해 zero-knowledge proofs (ZK)를 사용하자는 포럼 제안도 있었지만, Satoshi는 투명성 없이 이중 지불(double-spend)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우려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Zcash가 등장한다. Mert는 약 8~9년 전 ZK를 실무에 도입한 최초의 시스템으로 Zcash를 칭찬했다. 이는 문자 그대로 획기적인 일이었고, 이 기술의 첫 번째 실사용 사례였다. ZK는 거래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증명할 수 있게 해, 이중 지불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유지하게 한다. 다만 선구자였던 만큼 초기에는 trusted setups 같은 새로운 기술적 과제들을 다뤄야 했고, 시간이 지나며 점차 trustless한 방식으로 진화했다.
오늘날을 보면 합법성, 프로그래머빌리티, 확장성이 정리된 상태에서 프라이버시는 비대칭적 베팅으로 돋보인다. Mert의 핵심 주장? 프라이버시는 단순한 추가 기능이 아니라 암호화폐를 탄생시킨 사이퍼펑크(cypherpunk) 정신의 핵심이다. 사이퍼펑크들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위해 암호학을 이용해 시스템을 구축했고, 그 중심에는 프라이버시가 있다.
이 주장은 익명성과 커뮤니티 주도 서사가 활발한 밈 토큰 세계에서 크게 공명한다. 예컨대 Zcash의 밈적 측면—X의 @genzcash을 통한 "memetic warfare division"—을 보라. 해당 스레드에 대한 답글들도 프라이버시가 보유 자산과 거래를 어떻게 보호하는지 강조하며 공감했다. 어떤 사용자는 Zcash의 마스코트 토큰인 ZEAL을 칭송하기도 했는데, 얼룩말 디자인이 'Z' 코인을 들고 있는 모습은 프라이버시와 열정, 커뮤니티 정신을 상징한다.
블록체인 업계에 있다면 이 스레드는 다음 행보를 이해하는 데 꼭 봐야 할 내용이다. 프라이버시는 단순한 기술 용어가 아니라 투명한 세상에서 사용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문제다. 전체 클립과 토론은 X에서 확인해 더 깊이 들어가 보자.
밈 토큰을 거래하든 Solana 위에서 빌드하든, Mert의 발언은 한 가지를 상기시킨다: 프라이버시는 암호화폐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촉매제가 될 수 있다. Zcash와 같은 프로젝트들이 경계를 계속 밀어붙이는 모습을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