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387개 패키지가 피해를 입은 대규모 NPM 공급망 공격이 발생했고, 해당 패키지들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억 회를 넘깁니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1억 달러 규모 해킹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한 겹 더 파고들면 상황은 훨씬 심각합니다.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익스플로잇이 아니라, 특히 JavaScript 기반으로 구축된 프로토콜 전반에 대한 경종입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면, NPM은 Node Package Manager의 약자이며 JavaScript 개발자들이 코드를 공유하고 패키지를 설치하는 대표적인 저장소입니다. 개발자들이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리 만들어진 툴을 가져다 쓰는 거대한 도서관과 같습니다. 그런데 공격자가 이 패키지들을 침해하면 수많은 프로젝트에 악성 코드를 주입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JavaScript에 크게 의존하는 프로토콜들의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단박에 위험한 베팅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그 반사이익을 보는 쪽은 Rust 기반 체인들입니다. Rust는 보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흔한 버그들을 예방하는 등 안전성으로 알려진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Solana, Sui, Aptos 같은 체인들은 Rust로 동작하며 NPM에 전혀 노출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이번 사태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 결과로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한 피난처로 이동하면서 Total Value Locked (TVL)—프로토콜에 스테이킹(staked)되거나 락된 자산의 총액—에서 즉각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핵심 알파는 이게 아직 시장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NPM 노출이 없음을 증명할 수 있는 프로토콜들은 밸류에이션에서 영구적인 2-3x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안이 가장 중요한 공간에서 공급망 공격에 대해 방탄인 것은 엄청난 우위입니다. 한편으로는 보험 프로토콜(insurance protocols)은 해킹 대비 수용력이 한계에 다다랐음에도 장부가 이하로 거래되고 있고, 스마트 컨트랙트의 버그를 검증하는 감사 토큰(audit tokens)은 다가오는 수요 폭증을 고려하면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해킹에 반응하는 차원이 아니라, 암호화폐 인프라의 전면적 리셋을 대비하는 문제입니다. 밈 토큰에 관심이 있다면 많은 바이럴 밈코인이 활발한 Solana 같은 생태계를 주의 깊게 지켜보세요. 더 안전한 베이스 레이어는 더 큰 펌프와 적은 러그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실무자들에게는 견고한 기술 스택 선택의 중요성을 상기시킵니다—중요 인프라에는 JavaScript보다 Rust가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이 지적하듯, Proof-of-Work BlockDAG 아키텍처를 채택한 Kaspa ($KAS) 같은 체인들도 NPM 문제에서 자유롭습니다. 일부는 이를 과대포장(hype)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마이그레이션 트렌드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검증된 보안 이력을 가진 프로토콜에 주목하면 다음 암호화폐 진화의 물결을 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