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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na의 자비로운 독재자 비전: 제로 인플레이션, SFDP 폐지, 자연스러운 Validator 균형 — 밈 토큰에 호재일까?

Solana의 자비로운 독재자 비전: 제로 인플레이션, SFDP 폐지, 자연스러운 Validator 균형 — 밈 토큰에 호재일까?

빠르게 움직이는 블록체인 세계에서 Solana는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늘 주목받아 왔고, 밈 토큰의 주요 무대가 되곤 했다. 최근 Drift Protocol의 공동창업자 Crisp Heaney가 X(전 Twitter)에 가정적 시나리오를 던지며 활발한 논쟁을 촉발했다. 그는 자신이 만약 Solana의 '자비로운 독재자(Benevolent Dictator)'가 된다면 어떤 변화를 줄지 세 가지 핵심 제안을 포스트에 정리했다.

먼저 Heaney는 Solana의 인플레이션율을 0%로 낮출 것을 제안한다. 블록체인 용어에서 인플레이션은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validators에게 보상으로 새 토큰을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것을 뜻한다. Solana는 현재 시간이 지나며 감소하는 인플레이션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0으로 설정하면 더 이상 새로운 SOL 토큰이 발행되지 않게 된다. 이는 희소성을 높여 기존 SOL의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으며, SOL 보유자에게는 호재이고 Solana 위에 구축된 밈 토큰들의 가치에도 간접적인 상승 효과를 줄 수 있다.

다음으로 그는 SFDP(Solana Foundation Delegation Program)를 폐지하길 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재단이 SOL을 소규모 validator들에게 위임해 네트워크 분산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SFDP를 없애면 운영이 간소화될 수 있지만, 소수의 큰 주체들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어 중앙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validator 수를 "자연스러운 균형(natural equilibrium)"으로 떨어뜨리는 것을 허용하자는 제안이다. 이는 SFDP 같은 프로그램으로 인위적으로 validator 수를 유지하기보다는 시장의 힘에 맡겨 몇 개의 validator가 운영될지 결정되도록 하자는 의미다. Heaney는 이렇게 하면 더 적지만 더 강한 validator들이 트래픽을 더 잘 처리해 네트워크를 더 빠르고 신뢰성 있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Solana는 높은 처리량으로 유명하지만 과거의 정지(아웃리지)는 문제였고, 이런 접근이 그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 글은 빠르게 관심을 모았고 3,000회 이상의 조회수와 업계 주요 인사들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Solana 공동창업자 Anatoly Yakovenko가 직접 개입해 이런 변화들이 실제로 신뢰성을 측정 가능하게 개선할지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이들은 낮은 인플레이션과 효율적 모델을 구현하는 다른 프로젝트들, 예를 들어 Gorbagana Chain과의 유사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밈 토큰 열성가들에게 이 비전은 매력적이다. Solana 생태계는 빠르고 저렴한 거래에 기반해 성장해 왔고 — pump.fun처럼 빠른 론칭이나 바이럴한 밈 코인 거래를 떠올려보라 — 더 빠르고 신뢰성 높은 네트워크와 잠재적으로 상승한 SOL 가격은 더 많은 빌더와 트레이더를 끌어들여 밈 프로젝트들에 유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 다만 분산화가 훼손되면 넓게 분포된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순수주의자들을 떠나게 할 위험도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논의는 단지 사고 실험이긴 하지만, 속도·보안·분산화의 균형을 두고 Solana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지속적인 논쟁을 잘 보여준다. 밈 토큰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면 이런 거버넌스 논의를 주시하는 것이 다음 큰 흐름을 포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이런 변화들이 Solana 밈에 이익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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