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하는 블록체인 세계에서 앞서가려면 프로젝트를 구동하는 도구들을 주시해야 합니다. 최근 Solana Foundation의 Head of Developer Relations인 Jacob Creech가 솔라나의 Virtual Machine(VM) 툴체인에 대한 논의에 대해 X 스레드를 올리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이럴한 암호자산의 온상인 Solana 위에서 밈 토큰을 만들거나 런칭하는 사람들에겐, 이 논의들이 흥미롭고(또는 도전적인) 변화를 예고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VM은 스마트 컨트랙트(솔라나에서는 프로그램이라고 부릅니다)를 실행하는 엔진이고, 툴체인은 개발자가 이 프로그램을 빌드·컴파일·배포할 때 쓰는 도구들의 집합입니다. Creech는 여러 Solana Improvement Documents(SIMDs)를 언급했는데,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위한 제안들입니다. 여기에는 ABI V2용 SIMD 117(프로그램 간 소통 방식), LoaderV4용 SIMD 167(프로그램을 로드하는 새로운 방식), sBPF Static Syscalls용 SIMD 178(솔라나의 Berkeley Packet Filter 변형에서 시스템 호출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내용), 그리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더 엄격한 검증 규칙의 SIMD 179가 포함됩니다.
큰 그림은 이렇습니다. 솔라나는 이 SIMDs들을 다듬고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하려는 방향입니다. 현재 툴체인 포크(커스텀 버전)와 upstream Instruction Set Architecture(ISA)는 유지하되, 진짜 게임 체인저는 upstream LLVM과 Rust를 타깃으로 하는 BPF-linker를 도입하려는 계획입니다.
혹시 헷갈린다면, LLVM은 코드를 머신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바꿔주는 컴파일러 인프라 프로젝트이고, Rust는 안전성과 성능으로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솔라나 개발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upstream은 솔라나 전용 포크가 아닌 공식 최신 버전을 의미하고, BPF-linker는 솔라나가 기반으로 삼는 eBPF 환경에서 링킹을 처리해주는 도구입니다.
이 변화가 개발자, 특히 밈 토큰을 빠르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우선 최신 Rust 버전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커스텀 바이너리를 따로 다룰 필요가 없어지고 설치는 Rust의 패키지 매니저인 Cargo로 간단해집니다. 한결 간소화된 흐름이죠.
다만 단점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프로그램은 "no-std"여야 합니다. Rust에서 no-std는 코드가 문자열이나 벡터 같은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표준 라이브러리에 의존할 수 없다는意味입니다. 대신 core 라이브러리나 커스텀 구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프로그램이 더 가볍고 안전해져, 바이트 단위가 중요한 블록체인 환경에 적합합니다. Creech는 기존에 배포된 프로그램들은 영향받지 않으며, 이번 변경 이후 새로 배포되는 프로그램들만 해당된다고 덧붙였습니다.
Pinocchio 같은 솔라나 프로그램 프레임워크는 이미 no-std를 만족하고 있고, 인기 있는 프레임워크인 Anchor도 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밈 토큰 제작자들은 이런 도구들을 이용해 빠르게 토큰을 띄우는 경우가 많은데, 워크플로를 조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더 작고 효율적인 코드로 pump.fun 스타일의 밈 토큰을 배포한다고 상상해보세요—거래가 더 빠르고 수수료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SIMDs들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 논의 중인 제안들입니다. 하지만 방향성은 솔라나가 더 성숙하고 개발자 친화적인 생태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가리킵니다. 밈 토큰에 관심이 있다면, 이러한 도구 변화에 귀를 기울이면 다음 바이럴 히트를 더 매끄럽게 띄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최신 정보는 솔라나의 개발 채널을 주시하세요. 그동안 직접 빌드하고 있다면, no-std 관행을 미리 익히기 위해 Solana documentation 같은 자료를 참고해 보세요. 밈 문화는 속도와 혁신으로 살아갑니다—이 업데이트들이 바로 그 속도를 더욱 끌어올려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