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밈 코인을 거래해본 적이 있다면, 이 상황을 잘 알 것이다. 밤새 별다른 노력 없이 가격이 치솟는 것처럼 보이다가 동부 해안에 해가 뜨면 급락하곤 한다. Solana Mobile의 핵심 인물인 Chase Ebner의 최근 트윗은 이런 답답함을 완벽하게 포착했다. 그는 이렇게 썼다. "아시아에 사는 건 시장 측면에서 꽤 미친 경험이다. 하루 종일 코인과 주식 선물 가격을 확인하면 계속 오르기만 한다. 그런데 뉴욕에서 누군가 일어나 볼일을 보는 순간 모든 게 엉망이 된다. 말 그대로 매일."
Chase의 말은 아시아 시간에 포트폴리오가 초록불로 빛나다가 미국 트레이더들이 몰려들면 빨간불로 바뀌는 걸 지켜본 사람들의 공감을 산다. 하지만 왜 특히 밈 코인처럼 변동성이 큰 자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전통적인 주식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장이 닫히지 않는다. 이는 거래 활동이 전 세계 시간대에 따라 이동한다는 의미다. 도쿄, 싱가포르, 홍콩 같은 허브를 포함한 아시아 세션은 종종 낙관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곳의 트레이더들은 이전 미국 마감의 뉴스에 반응하거나 DeFi와 NFTs 같은 신흥 트렌드에 올라타는 경우가 있다. 밈 코인은 과대광고, 소셜미디어 버즈, 커뮤니티 모멘텀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급격한 펌프를 경험할 수 있다. 예컨대 Solana나 Base 체인에서 X (formerly Twitter) 같은 플랫폼의 바이럴 포스트로 관심을 얻은 토큰들이다.
시계가 뉴욕 개장 시각인 동부표준시 기준 약 오전 9시 30분으로 다가오면 상황은 달라진다. Wall Street의 영향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흘러들어오며 기관 자금, 규제 감시, 때로는 이익 회수까지 가져온다. 유동성이 낮고 투기적인 밈 코인은 이러한 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미국에 기반한 한 명의 대형 whale의 대규모 매도 한 번이 연쇄 반응을 촉발해 어제의 승자를 오늘의 패자로 만들 수 있다.
이 패턴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숙련된 트레이더들은 흔히 "아시아 펌프(Asian pumps)" 뒤에 "미국 덤프(US dumps)"가 따른다고 말한다. 이는 부분적으로 문화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아시아 시장은 위험 선호 성향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 반면, 미국 세션은 특히 경제지표 발표나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발표가 있을 때 더 신중한 분위기를 가져온다. 블록체인 실무자라면 이러한 역학을 이해하는 것이 진입과 이탈 타이밍을 잡는 데 중요하다.
밈 토큰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있다면 런칭 시점을 이 점을 고려해보라. 초기 hype를 극대화하려면 아시아 피크 시간에 발표를 맞추고, 그 뒤에 올 NYC 현실 검사에 대비하라. Dune이나 DexScreener 같은 on-chain analytics 도구는 이러한 자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된다.
Chase의 트윗은 거칠지만 유머러스하게 암호화폐의 보편적 진실을 드러낸다: 시장은 글로벌하지만 시간대가 지배한다. 다음에 아침 식사 때 밈 코인이 하락하면 맨해튼에서 마신 첫 커피 탓을 해라. 경계를 늦추지 말고 기억하자—블록체인 세계에서 기회는 결코 잠들지 않지만, 무대는 대륙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