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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cash 거버넌스의 난제: 왜 futarchy는 부족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이 빛나는가

Zcash 거버넌스의 난제: 왜 futarchy는 부족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이 빛나는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암호화폐 세계에서 거버넌스는 여전히 뜨거운 화두다. 특히 경계를 밀어붙여온 전력이 있는 Zcash 같은 프로젝트에서는 더욱 그렇다. 최근 암호화폐 업계의 저명인사 Zooko Wilcox는 X(구 Twitter)에 Zcash가 거버넌스 위기를 통해 혁신해온 전통을 언급하며, futarchy—예측 시장을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가 다음 단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논의를 촉발했다.

여기에 Dean Machine이 등장한다. 그는 Realms DAOs, Island DAO, Monke DAO, 그리고 Solana의 Cabana Exchange 등 여러 프로젝트에서 활동한 경험 많은 DAO 디렉터다. 답글에서 Dean은 시장 기반 거버넌스 모델에 대한 실무 경험을 공유하며 Zcash가 직면한 고유한 난관을 지적했다. 간단히 말하면, Zcash는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s)을 활용해 비공개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프라이버시 중심 암호화폐다. 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Dean은 명확한 KPI나 공유된 가치가 없으면 Zcash를 제대로 이끄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한다. 예측 시장에 의존하는 futarchy는 얼핏 혁신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이유는 무엇인가? 실무에서는 종종 "가격 상승" 위주의 사고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그런 시스템에서 첫 제안은 대개 가격을 띄우기 위한 토큰 바이백 같은 방안이 될 것이고, 프로토콜 개선이나 커뮤니티 정렬 같은 근본적 문제는 무시되기 쉽다.

대신 Dean은 세 가지 모델을 섞는 보다 균형 잡힌 접근을 제안한다:

  • Token-voting: 간단히 말해 보유자가 토큰 지분에 따라 투표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에 투자한 이들에게 권한을 주어 민주적이지만, 고래(whale)가 지배하면 단기적 사고에 빠질 위험이 있다.

  • Aristocracy/committee: 전문가나 신뢰받는 멤버로 구성된 소수의 위원회가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다. 회사의 이사회와 비슷하게 지식있는 입력을 보장하되 군중의 폭주를 막는다.

  • Sowellian: 경제학자 Thomas Sowell의 지식과 의사결정에 관한 아이디어에서 차용한 개념으로, 중앙집중적 계획이 아닌 실제 결과와 전문성에 기반한 분산적·능력주의적 절차를 강조한다.

이들을 결합하면 Dean이 주장하듯 실력주의가 자리잡아 좋은 의사결정이 올라오게 된다. 이는 이론만이 아니다. Solana의 Monke DAO처럼 커뮤니티가 재미와 실용적 거버넌스를 혼합해 번성하는 사례는 밈 토큰 영역의 DAO에도 실무적으로 적용 가능한 접근임을 보여준다.

이 논의는 밈 토큰과 더 넓은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유사한 과제와 씨름하는 시점에 적절히 나왔다. Solana의 고속 생태계부터 Zcash의 프라이버시 기술까지, 효과적인 거버넌스는 채택 여부를 가를 수 있다. 블록체인 벤처를 구축하거나 투자하고 있다면 이러한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주목하는 것이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

전체 스레드는 원문을 확인하세요: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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